영화에 대한 평가는 영화를 본 직후에 하는게 정확할까? 아니면 시간이 지난 다음에 기억으로 남기는 평점이 정확할까? 5년 전, 보자 마자 남긴 영화 <버닝>의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이었다. 4점이면, 높지만 그렇다고 엄청 높은 점수는 아니었다. 그 사이에 4.5점 넘게 준 영화가 10개도 넘게 있었으니. 아이러니 하게 그 때 남긴 점수는 저랬지만, 지난 5년 동안 가장 많이 생각나고 생각했던 영화는 버닝이었다. 지금 다시 평점을 준다면, 5점 만점이 아닐까?
세상은 수수께끼로 가득차 있다. 그냥 살아왔던 것 뿐인데 어려움만 가득하다. 똑같이 아무 것도 안하고 산 것 같은데 돈과 행복으로 가득찬 또래들이 있다. 이 수수께끼는 이해하기도 풀기도 해결하기도 어렵다. 99%의 청년들 눈 앞에 놓여진 이 문제는.
점수는 달라졌지만, 그 때 남겼던 감상평은 지금도 유효하다. 세상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. 어떻게 똑같이 배우고 살았던 것 같은데, 왜 나와 다른 사람들의 상황은 왜 이렇게 다른가? 이 수수께끼는 이해 할 수 도 있고 해결 될 수도 없는 문제이다. 왜 이렇게 되었지?
'한국 영화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영화 리뷰] 살인의 추억 (0) | 2023.06.17 |
---|---|
[영화 리뷰] 수리남 - 긴장감 넘치는 마약과의 전쟁 (0) | 2023.06.15 |
화차 (2012) (0) | 2023.05.02 |
헤어질 결심 (2022) (0) | 2023.04.20 |
돼지의 왕 (2011) (0) | 2023.04.17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