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전 음악은 상대적으로 듣기가 쉬우나, 고전 소설 특히 고전 영화는 손이 안 가길 마련이다. 나조차도 내가 초등학생이던 90년대 이전의 영화들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손이 잘 안 간다. 그러나 영화가 나온 지 몇십 년이 지나도 계속 회자가 된다는 건 그만큼 좋은 영화라는 뜻이고, 좋은 영화들의 상당수는 재미 자체도 보장되는 경우가 많다. 그런 영화가 바로 이었다. 글이나 말로 최소 100번 이상은 들었던 듯하다. 고전 영화의 명작, 일본 영화의 전설, 더 나아가 세계에 아시아 영화를 알린 위대한 작품. 그리고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영화에서 만든 플래시백 같은 것을 지금도 흔히 영화에서 볼 수 있다고. 이렇게 교과서적인 설명만 들으면, 영화 자체는 재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나도 그랬는데, 영화 자체도 너무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