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를 생각보다 많이 봤다. 완전 초기 작품인 부터 대표작인 와 은 까지. 초창기 작품들은 장인 정신에 가까운 혼자 만드는데 고퀄의 애니메이션의 영화와 멋진 풍경 묘사였다면, 의 성공 이후로는 좀 더 일반적인 영화감독에 가까운 작품에 가까워졌다. 힙합으로 비교하자면, 전자가 믹스테이프로 랩 하던 시절이라면, 후자는 프로듀서 끼고 작곡부터 시작하는 데뷔 후 래퍼라고 할까? 그런 의미에서 은 내가 봤던 영화 중에 영화를 많이 만든 감독이 만든 수작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. 규슈에서 시작된 여정이, 시코쿠, 고베를 지나 도쿄에 다다르고. 거기서 또 동쪽으로 가려고 하자, 감독이 왜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 바로 이해가 되었다. 영화든, 소설이든, 음악이든 첫 작품은 대부분 하고 싶은 것을 한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