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 영화
버닝 (2018)
캐니로그
2023. 6. 15. 16:47
영화에 대한 평가는 영화를 본 직후에 하는게 정확할까? 아니면 시간이 지난 다음에 기억으로 남기는 평점이 정확할까? 5년 전, 보자 마자 남긴 영화 <버닝>의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이었다. 4점이면, 높지만 그렇다고 엄청 높은 점수는 아니었다. 그 사이에 4.5점 넘게 준 영화가 10개도 넘게 있었으니. 아이러니 하게 그 때 남긴 점수는 저랬지만, 지난 5년 동안 가장 많이 생각나고 생각했던 영화는 버닝이었다. 지금 다시 평점을 준다면, 5점 만점이 아닐까?
세상은 수수께끼로 가득차 있다. 그냥 살아왔던 것 뿐인데 어려움만 가득하다. 똑같이 아무 것도 안하고 산 것 같은데 돈과 행복으로 가득찬 또래들이 있다. 이 수수께끼는 이해하기도 풀기도 해결하기도 어렵다. 99%의 청년들 눈 앞에 놓여진 이 문제는.
점수는 달라졌지만, 그 때 남겼던 감상평은 지금도 유효하다. 세상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. 어떻게 똑같이 배우고 살았던 것 같은데, 왜 나와 다른 사람들의 상황은 왜 이렇게 다른가? 이 수수께끼는 이해 할 수 도 있고 해결 될 수도 없는 문제이다. 왜 이렇게 되었지?